사람이 싫어도 사람이 필요했다
사람이 힘들고 관계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나는 통장을 탈탈 털어 아는 이 하나 없는 먼 곳으로 떠난 적이 있다. 참 자유롭고 행복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고, 여행 막바지에 나를 힘들게 한 것은 통하지 않는 언어도, 상상을 초월하는 유럽의 물가도 아닌 ‘사람’이었다. 아무 말이라도 건네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사람이 싫어 떠난 나도 결국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움 받는 게 두려운 사람들
이 책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의 원고를 받아보고 두세 페이지쯤 넘겼을까, 몇 줄 안 되는 문장에서 나는 유독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으며 문장을 곱씹었다. 내가 고민하고 있던 지점을 명확하게 집어준 것은 물론이고,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미움 받기를 두려워 말고, 때로는 까칠하고, 주위에도 신경을 끄자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요. (…) 까칠하게 혼자 살아도, 미움 받으며 홀로 살아도, 타인을 신경 끄고 살아도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고, 그 문제의 해결책은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사람은 중요합니다.
미움 받기, 까칠하게 살기, 신경 끄고 살기.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그게 안 되는 성격으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이것만큼 어려운 게 없었다. 미움 받는 게 두려웠고,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빠져들었고, 다 읽었을 무렵에는 ‘왜 이제야 내 손에 들어온 거지. 여기 이렇게 답이 다 나와 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무릎을 칠 정도로 원고가 좋았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나는 왜 인복이 없을까?” “왜 나는 자주 오해받는 걸까?” “왜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왜 말하다 보면 자꾸 싸우는 걸까?” “도대체 왜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관계에 있어 매번 이런 고민을 한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매번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강구하고(꼭 나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실천해보는 다음 단계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매번 제자리에 멈춰 있었던 것은 아닐까. 10년 동안 1만 명의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이런 나와 우리를 너무 잘 알고 또 꿰뚫어보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에도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알려주고 싶었던 그는, 이 책에서 어떻게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자세히 보여주었다. 가족, 친구, 연인 같은 사적인 관계부터, 직장 선후배 혹은 회사 거래처 등의 공적인 관계까지, 모든 이해관계 혹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해볼 수 있는 점이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다.
결국엔 사람이야
일주일, 그리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우리는 관계에서 멀어진 채 삶을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직장, 학교, 조직 등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가족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으니까.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소심하여 관계 맺기가 어려운 사람, 일로 인해 맺은 관계를 잘 풀고 싶은 사람, 가족이나 친구, 지인, 동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 회사나 조직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도 관계를 잘 풀어가고 싶은 사람 등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듯, 나 역시 ‘사람’이란 인생 최고의 선물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이 힘들고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전하고 싶다.
북 에디터 D
사람이 싫어도 사람이 필요했다
사람이 힘들고 관계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나는 통장을 탈탈 털어 아는 이 하나 없는 먼 곳으로 떠난 적이 있다. 참 자유롭고 행복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고, 여행 막바지에 나를 힘들게 한 것은 통하지 않는 언어도, 상상을 초월하는 유럽의 물가도 아닌 ‘사람’이었다. 아무 말이라도 건네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사람이 싫어 떠난 나도 결국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움 받는 게 두려운 사람들
이 책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의 원고를 받아보고 두세 페이지쯤 넘겼을까, 몇 줄 안 되는 문장에서 나는 유독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으며 문장을 곱씹었다. 내가 고민하고 있던 지점을 명확하게 집어준 것은 물론이고,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미움 받기를 두려워 말고, 때로는 까칠하고, 주위에도 신경을 끄자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요. (…) 까칠하게 혼자 살아도, 미움 받으며 홀로 살아도, 타인을 신경 끄고 살아도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고, 그 문제의 해결책은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사람은 중요합니다.
미움 받기, 까칠하게 살기, 신경 끄고 살기.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그게 안 되는 성격으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이것만큼 어려운 게 없었다. 미움 받는 게 두려웠고,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빠져들었고, 다 읽었을 무렵에는 ‘왜 이제야 내 손에 들어온 거지. 여기 이렇게 답이 다 나와 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무릎을 칠 정도로 원고가 좋았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나는 왜 인복이 없을까?” “왜 나는 자주 오해받는 걸까?” “왜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왜 말하다 보면 자꾸 싸우는 걸까?” “도대체 왜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관계에 있어 매번 이런 고민을 한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매번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강구하고(꼭 나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실천해보는 다음 단계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매번 제자리에 멈춰 있었던 것은 아닐까. 10년 동안 1만 명의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이런 나와 우리를 너무 잘 알고 또 꿰뚫어보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에도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알려주고 싶었던 그는, 이 책에서 어떻게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자세히 보여주었다. 가족, 친구, 연인 같은 사적인 관계부터, 직장 선후배 혹은 회사 거래처 등의 공적인 관계까지, 모든 이해관계 혹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해볼 수 있는 점이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다.
결국엔 사람이야
일주일, 그리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우리는 관계에서 멀어진 채 삶을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직장, 학교, 조직 등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가족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으니까.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소심하여 관계 맺기가 어려운 사람, 일로 인해 맺은 관계를 잘 풀고 싶은 사람, 가족이나 친구, 지인, 동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 회사나 조직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도 관계를 잘 풀어가고 싶은 사람 등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듯, 나 역시 ‘사람’이란 인생 최고의 선물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이 힘들고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전하고 싶다.
북 에디터 D